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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10년 만에 최상위 SUV를 내놨어요.

현지시각 8월 19일(한국시간 8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GV90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두 종을 동시에 공개했어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GV90은 제네시스가 생각하는 미래 럭셔리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밝혔고,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기술을 향한 제네시스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플래그십 SUV"라고 말했어요.

처음부터 이름이 다른 두 모델로 나와요. 둘 다 순수 전기차예요 — 엔진 없이 배터리와 모터로만 가는 차라는 뜻이에요. 가솔린이나 하이브리드 버전은 따로 없어요.'GV90'과 'GV90 네오룬'은 같은 차의 두 가지 도어 옵션이 아니라, 애초에 별도로 이름 붙여진 두 모델이에요. 둘 다 파워트레인(배터리·모터)은 같은 전기차 기반이고, 차이는 도어 방식·좌석 구성·등급이에요.

 

GV90은 온 가족이 타는 차라면, 네오룬은 뒷좌석 두 명을 위한 '기사 딸린 차'에 가까운 콘셉트예요 — 실제로 2열엔 천연 원목 바닥, 온돌식 난방, 트렁크 소음을 막는 칸막이까지 들어가요. 이름 자체도 2024년 공개된 콘셉트카 '네오룬'에서 그대로 따왔어요.

구분
GV90
GV90 네오룬(Neolun)
등급
기본형
상위(고급) 트림
도어
일반 차처럼 앞뒤 문이
앞쪽으로 열려요
가운데 기둥 없이 뒷문이
반대 방향으로 열려요
(문이 활짝 펼쳐지는 느낌, 세계 최초 방식)
예상 가격
1억원대 초중반
1억원대 후반~2억원대

아래는 공개 일정과 기본 스펙처럼 두 모델에 공통으로 해당하는 내용이에요.

구분
내용
국내 실제 판매
9월부터 (VIP 고객 대상 수지 전시장 우선 공개)
전장
5,285mm
배터리
123.5kWh (국산 전기차 중 최대 용량)
모터 출력
합산 최고출력 490kW, 최대토크 800Nm
주행거리
1회 충전 500km 목표(7인승 기준)
급속충전
350kW급, 10→80% 22분
플랫폼
제네시스 플래그십 전용 'eMP(Electric Mobility Prime)' 플랫폼 최초 적용
  • 네오룬 아치 게이트(코치도어) — GV90 네오룬에 적용된, 세계 최초의 독립 개폐형 히든 B필러 코치도어예요. 기존 롤스로이스·벤틀리 등이 코치도어를 만들 때는 중간 기둥(B필러)을 남겨뒀는데, 이 기둥을 아예 없앤 방식은 처음이에요.
  • 루프 에어백 — 지붕에서 펼쳐지는 에어백을 세계 최초로 탑재했어요.
 

그 외 눈에 띄는 기술들이예요.

  • 듀얼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최대 5도 후륜 조향 시스템
  • 팝업형 센터 OLED 시네마틱 디스플레이 — 필요할 때만 올라오는 대형 화면
  •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25스피커)
  • 윈드실드 발열 유리, 앰비언트 글로우, 원격 주차 보조 3
  •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
 

👑 '한국식 럭셔리', 환대(Hospitality) 철학을 담았어요

제네시스는 GV90을 통해 "고객이 차량 안에서 경험하는 모든 순간을 품격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브랜드 특유의 '환대 철학'을 최고 수준으로 구현했다고 밝혔어요.

  • 대시보드·도어트림·바닥·시트백 등에 난방 필름을 적용해 온돌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복사 난방 시스템을 넣었어요.
  • 최상위 트림(네오룬 이그제큐티브 스위트)은 리클라이닝되는 독립 뒷좌석 시트 같은 쇼퍼드리븐(운전기사를 두고 뒷좌석에 타는) 특화 사양도 갖췄어요.
 

GV90은 벤츠 EQS SUV, BMW X7 같은 대형 전기 SUV와 비교되지만, 네오룬의 코치도어·독립 뒷좌석 같은 사양을 보면 벤츠 마이바흐, 레인지로버, 롤스로이스가 만들어온 '쇼퍼드리븐' 초고급 시장까지 노리는 것으로 보여요.

 

공개 직후 국내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 기대와 우려가 같이 나와요. 코치도어 자체에 대한 기술적 완성도(중앙 기둥 없이 충돌 안전 기준을 통과했다는 점)에 감탄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전면부 헤드램프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분위기예요. 또 B필러가 없는 구조라 "충돌 시 차체가 덜 단단하지 않을까"라는 안전성 우려도 나오고 있어요. 다만 이는 실차 출시 전 디자인 이미지만 보고 나온 반응이라, 실제 충돌 테스트 결과가 나오면 평가가 달라질 수 있어요.

 

공식 가격은 9월 국내 출시 시점에 발표될 예정이에요. 업계 추정은 GV90 기본형이 1억원대 초중반, GV90 네오룬은 1억원대 후반~2억원대예요. 전기차 보조금은 차값이 비쌀수록 불리한 구조예요. 정부는 형평성을 이유로 차량 가격에 따라 보조금을 3단계로 차등 지급하고 있어요.

차량 기본가격
보조금 지급률
5,300만원 미만
전액 지급(최대 580만원)
5,300만원 이상 ~ 8,500만원 미만
절반만 지급(최대 280만원)
8,500만원 이상
지급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

"비싼 차를 살 여력이 있는 사람에게까지 세금으로 보조금을 줄 필요는 없다"는 취지예요. GV90은 기본형조차 1억원대라 이 기준을 두 배 넘게 웃돌기 때문에, 국고 보조금은 물론 지자체 보조금도 전혀 받을 수 없어요. 확실한 건 두 가지예요 — 제네시스 브랜드 역사상 가장 비싼 모델이 될 거라는 점, 그리고 이 가격대에서는 보조금이라는 선택지 자체가 아예 없다는 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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